카드사들이 서울페이나 카카오페이 등 QR코드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해 관련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롯데·비씨 등 4개 카드사는 최근 QR코드 전용 결제 서비스 도입을 계획 중이다.

QR코드는 각 카드사별로 결제 방식이 다르다. 결제방식은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에 생성한 QR코드를 가맹점에서 스캔하는 CPM 방식 △이용자가 가맹점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MPM 방식 두 가지로 나뉜다.


카드사들 중 QR코드 결제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BC카드다. BC카드가 선보인 QR코드 결제는 CPM 방식으로 기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기존 QR결제 서비스는 계좌 이체 방식으로 결제금액 이상의 잔고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BC카드의 QR코드 결제는 직불과 신용카드결제(할부 포함) 모두 가능하다.

BC카드는 앞으로 MPM 방식도 도입, 두 가지 방식을 모두 활용할 계획이다. MPM방식은 밴(VAN)사를 거치지 않는 ‘앱 투 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B국민카드도 CPM방식과 MPM 방식 두 가지를 모두 활용해 선보일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오는 12월께 자체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MPM방식은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도 연내 도입을 목표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11일 결제 기능에 초점을 맞춘 ‘신한페이판((PayFAN)’을 출시했다. 향후 이 앱에 QR코드 결제 기능을 적용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카드는 내년 초 카드망을 거치는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내년쯤이면 카드사들이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모두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제방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고객의 니즈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출처 : 신아일보(http://ww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