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가족을 포함한 타인에게 자신의 신용카드를 빌려줬다면
타인이 해당 카드를 분실해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2일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이 이날 발표한 '신용카드 분실·도난 시 법률관계 및 대처방법'을 보면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용카드 분실신고 이후
사용된 대금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카드사가 책임을 져야한다.

하지만 ▷카드 대여·양도 ▷카드 미서명 ▷비밀번호 관리 소홀 등에 한해서는 책임이 분담되거나 보상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사용자는 카드 뒷면에 반드시 서명하고 결제 시에도 동일한 서명을 사용해야 한다.
또 신용카드는 회원 신용에 근거해 본인만이 소유하도록 규정돼 있어 배우자나 가족 간이라도 원칙적으로는
양도·대여할 수 없다.

비밀번호 누설로 타인이 현금서비스를 받았을 때에도 누설에 과실이 없다는 증명은 회원이 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유출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