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올해 하반기 가장 큰 과제로 IC단말기 교체를 꼽았습니다.

김근수 회장은 기자와의 만남에서 카드사들이 영세 가맹점 IC단말기 교체를 위해 1천억원을 조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여세
문제로 IC단말기 교체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 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카드사들이 지난 7월 IC단말기 전환을 위해 1천억원의 기금조성에 합의했는데, 이 돈을 여신금융협회에 전달할 경우 증여로
간주돼 500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해야 합니다.

여신협회가 비영리법인으로 증여세 납부대상이고 또 30억원 이상의 증여를 받을 경우 세율 50%가 적용되면서 약 500억원의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김 회장은 IC단말기 조성 기금이 공익적 성격이 크고 또 카드사들이 기금을 직접 내는 것보다 여신협회가 모아서 배분하는 것이 IC단말기 전환에 더 효율적인 만큼 세제실과의 협의로 증여세 문제를 둘러싼 의견차를 좁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올초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 이후 카드사에 대한 이미지가 여전히 부정적인 만큼, 신용카드 산업의 이미지를 재고하는
것도 올해 큰 과제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