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21일 신용카드업에 대해 카드업황 악화는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상반기까지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운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신금융협회에 의하면 4월의 카드 국내 신용판매 승인금액은 47조2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5.2% 증가에 그쳤으며 전월 대비로는 2.8% 감소했다"며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 2012년 2월의 24.9%를 정점으로 2013년 2월 3.4%까지 하락 추세를 보였고, 2012년 12월 이후 3.4~7.1%의 낮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해 들어 2월의 2.5%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 4월16일 세월호 사고 여파로 소비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월간 증가율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세월호 사고 여파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5월 통계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카드업황 악화는 지난해 하반기에 저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지만 신용카드사 실적 악화는 최소 올 상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카드 신용판매 승인금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이 지난해 9월 낮은 수준에서 반등하고 있지만 당분간 10% 이내의 낮은 증가율이 유지될 것"이라며 "게다가 대출금리 인하, 수수료율 추가 인하 등 때문에 실적 악화는 최소한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